Volume 03
200 pages
KRW 100,000
‹아르스비테›의 주제인 ‘좋은 삶’을 이야기하면서 한 번은 책과 함께하는 삶을 다루고 싶었습니다. 내가 출판물을 만드는 사람이고, 나도 나와 같이 일하는 에디터들도 책과 글 맛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3호에 담을 내용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책 그 자체보다는 읽는다는 행위, 그리고 그 과정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. 그래서 주제를 ‘느리고 깊게 읽기’로 정했습니다. 책은 과거와는 달리 이제 더 이상 지식과 지혜의 유일한 공급처가 아닙니다. 정보는 이미인터넷을 통해,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그때 그때 빠른 속도로 찾을 수 있게 된 지 오래입니다. 그런 만큼 천천히 읽으면서 내용을 음미하는 문화는 책의 고유 영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 느린 속도로 읽고 또 읽으면서 책에 담긴 내용을 곱씹어보는 슬로문화는 요즘에는 보기 드문 호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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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Tripitaka Korean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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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 Room of One’s Ow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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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hu Xi’s Words on Readi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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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hat He Read and How He Le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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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ight-page Textimage Boo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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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ading, Writing and Searchi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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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mmortal Word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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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okaholi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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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Last Foliage
Cont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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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ading Slowl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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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alues Shaped by Book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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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yond Good and Evil in Literatu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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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afka’s Metamorphosis , My Metamorphosi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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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emple of Book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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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Book in Contemporary Ar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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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n Antidote to a Culture of Distracti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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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Voice You Hear When You Read Silentl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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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low Reading About The World in One Boo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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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Importance of Deep Reading
READING SLOWLY